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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 조사에 임할 예정이었던 배우 유아인이 소환일을 하루 앞두고 경찰 출석을 연기했다. 유아인이 이번 마약 사건에 느끼는 부담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이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2021년 초부터 서울 강남, 용산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아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아인은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프로포폴을 총 73회에 걸쳐 투약했고 합계 투약량이 4400㎖가 넘는다'라는 내용의 기록이 경찰에 보고됐고 신체 압수수색의 소변과 모발 채취 검사에서 대마의 주성분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양성 반응이 나왔다. 더불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에서 코카인과 케타민까지 검출됐다.
경찰은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유아인의 현 소재 주거지와 전에 거주하던 자택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자택 압수수색에서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를 입증할 증거물을 확보한 상태. 경찰은 유아인에게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후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13일, 14일에는 유아인의 지인과 매니저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경찰은 피의자 유아인을 오는 24일 비공개 소환 조사할 계획이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