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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모두의 동물농장 아저씨 신동엽이 선을 넘은 성인물 예능을 시도, 예상치 못한 역풍을 맞았다.
하지만 이번엔 그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던걸까. '성+인물'에서 높은 수위의 성적 비속어와 은어는 물론 AV산업에 대한 미화까지 더해지면서 보는 이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일본 AV 배우와 펼친 역할극에서는 과몰입을 보여 시청자의 불편함을 유발했다. 그동안 토크로 전해졌던 19금 개그가 시각적인 비주얼로 옮겨지면서 불편함이 배가 된 상황이다.
'성+인물' 공개 이후 신동엽을 향한 날 선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신동엽은 2001년부터 23년간 SBS 간판 교양 프로그램인 'TV 동물농장' MC로 활약하면서 '동물농장 아저씨'라는 호감형 수식어를 얻었고 MZ 시청층이 확고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에서도 고정 자리를 지키며 남녀노소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은바, AV산업에 과몰입한 신동엽의 상반된 모습에 시청자의 혼란과 배신감은 더욱 커졌다.
반대로 신동엽의 행보를 지지하는 이들도 있다. '프로 불편러들의 극성이다'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하차는 말도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