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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중견 배우 김용건이 아들 하정우(본명 김성훈)에 대한 안쓰러움을 토로했다.
특히 임호의 고충에 공감을 크게 한 주인공은 다름아닌 김용건이었다. 김용건은 자신의 아들 하정우를 떠올리며 자신의 유명세로 녹록하지 않았던 신인 시절을 보낸 아들을 곱씹었다.
김용건은 "우리 아들도 (아버지의 명성 때문에) 성을 바꾼거다"며 "아버지의 후광이라도 받을까봐 (오디션을 볼 때 아버지) 이야기를 안 했다. 하정우가 오디션을 엄청 보러 다녔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정우는 매일 같이 방 한 칸에 정경호, 김강우 같은 애들 7~8명과 모여서 영화 이야기하고 있었다. 내가 걸어 온 길을 애들이 걸어 오니까 보는 것만으로 힘들더라. 점점 더 힘들어지는데 그냥 믿었다. 마음속으로 '너만 믿는다' 했다"고 고백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