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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신현수가 '방과 후 전쟁활동'을 통해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그동안 청춘물,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활약을 펼쳐온 그가 180도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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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춘호라는 캐릭터와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 점도 언급했다. 신현수는 "5부부터 립밤을 안 발랐다. 이 친구가 아이들을 데리고 작전에 나가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이 부분을 더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춘호가 표정이 많지 않아서 입에 저절로 시선이 갈 것 같아 일부러 입술이 튼 상태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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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선 "배우들과 또래이고, 굉장히 가깝다고 생각을 해왔다"며 "한 번 현장에서 주민번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다들 3-4로 시작한다고 하더라. 제가 1로 시작한다니까, '우라 아빠가 1인데'라고 말해서 그때 확 멀어진 기분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후배들과 친해질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젤리와 과자를 현장에서 박스 채로 들고 다녔는데, 나중에는 '형 젤리 있어요?'라고 먼저 묻더라. 그러면서 서로 편해졌다. 딱히 줄임말을 못 알아듣거나 불편함을 겪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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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그는 "지금까지 잘 해왔는지에 대한 대답을 제가 할 수 없을 것 같다. 제가 표현은 했지만, 그것에 대한 해석은 시청자 분들의 몫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치열하게 연기에 대해 고민하고 깊게 생각하면서 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