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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정의 달 5월은 역시 애니메이션 대잔치였나? 어린이날 연휴를 앞두고 기세등등 흥행 역주행에 성공한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아론 호바스·마이클 제레닉 감독)와 개봉 첫 주 사흘간 1위를 지켰지만 나흘째 2위로 밀리며 힘을 잃은 휴먼 영화 '드림'(이병헌 감독, 옥토버시네마 제작)의 희비가 엇갈렸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기세는 주말 뜨겁게 달아올랐다. 4월 29일 29만명에 가까운 관객수를 동원하며 본격 입소문에 시동을 걸었고 다음날인 30일 역시 25만명을 동원하며 정상을 굳혔다. 근로자의 날 연휴도 마찬가지다. 주말보다 관객수는 줄었지만 19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큰 격차로 '드림'을 따돌렸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눈 깜짝할 새 누적 96만명을 돌파, 이번 주 100만 돌파를 예약했다.
'드림'은 초반 박서준과 아이유 주연과 1626만명을 동원한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차기작으로 예열에 성공했지만 기운은 오래가지 못했다. 일단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무섭게 뒤를 밟으며 추격하는 바람에 사흘간 불안한 1위를 유지해야만 했다. 그 결과 개봉 나흘째였던 29일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 역전당하며 2위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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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갤3'는 '가오갤'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로 '마블 민국'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중이다. 이미 압도적인 수치로 경쟁작을 제친 '가오갤3'다. 개봉 이틀 전인 2일 오전 7시 기준 사전 예매 19만 4000장, 예매율 47%를 돌파하며 위용을 과시했다. 같은 시각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22.7%, '드림'은 7.7%대의 예매율을 보였다. '드림'의 흥행 정상은 아쉬운 일장춘몽이 돼버렸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