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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K팝 아티스트들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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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인기 시리즈 '유포리아'의 샘 레빈슨 감독이 연출한 '더 아이돌'은 미국 LA의 음악 산업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팝 아이돌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더 위켄드라는 활동명으로 잘 알려진 팝 아티스트 에이블 테스페이가 제작과 주연을 맡았으며, 이외에도 조니뎁의 딸 릴리로즈 뎁, 트로이 시반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했다.
제니는 지난해 10월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바 있다. 그가 어떤 배역을 맡았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첫 연기 도전인 만큼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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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감독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그간 로맨틱 코미디부터 액션 스릴러까지 한계 없는 장르 소화력을 증명해온 정수정은 '거미집'을 통해 또 한번 연기 변신에 나섰다. 인기 급상승 중인 신예 배우 한유림을 연기해 김감독(송강호)의 영화 스토리의 키를 쥔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정수정은 "칸의 초청을 받은 만큼 열심히 보고 배우며 더욱 발전하는 면모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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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경쟁률의 오디션을 뚫고 작품에 합류한 비비는 비참한 현실에 흔들리지 않으려는 연규(홍사빈)의 동생 하얀 역을 맡아 당차고 강인한 매력을 선보인다. 비비는 "감독님과 송중기 배우, 홍사빈 배우가 잘 해둔 것에 숟가락을 얹어서 가는 느낌이지만 너무 너무 감사하다. 잘 해보겠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가수와 예능 활동은 물론, 다채로운 활약을 펼치며 'MZ세대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그가 '화란'을 통해 그간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예고했다.
한편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남부지방 칸에서 개최된다. 한국 영화는 '거미집', '탈출', '화란', '잠', '우리의 하루' 총 5편이 올해 칸에 입성하게 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