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대박작 조연→주인공..표예진·박지현·차주영, 기회 잡은 ★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대박 작품'의 조연, 스타를 향한 급행열차다.

주인공만 따지던 시대는 떠났다. 최근 대작의 탄생이 줄잇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보다 알찬 조연의 시대가 밝은 것. 김은숙 작가의 '더 글로리'나 SBS의 확실한 성공 IP '모범택시' 시리즈, JTBC의 대박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등 작품 속 모든 출연자들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으며 스타로 가는 급행열차를 제대로 탔다.

'더 글로리'의 '동은오적'이라 불리는 조연 라인업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준 이들. 박연진 역의 임지연이나 전재준 역의 박성훈을 제외하고는 시청자들에게 다소 낯선 얼굴들로 구성됐던 바 있다. 차주영, 김히어라, 김건우 등 배우들은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해온 바 있으나, '더 글로리'를 통해 더 큰 주목을 받게 되기도. 김히어라와 김건우는 각각 '경이로운 소문'과 뮤지컬 등에서 활약하고 있고, 차기작에 대한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큰 관심을 받는 중이다.

그중 특히 차주영은 단숨에 tvN 새 드라마 '원경'의 주인공이자 타이틀롤로 떠올랐다. '기름진 멜로', '나를 사랑한 스파이',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등에 출연하기는 했으나,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과거와는 달리 '더 글로리' 이후 확실한 캐릭터성을 부여받게 된 것. 이로 인해 조선시대 태종 이방원의 아내로, 매력적인 왕후로 알려진 원경왕후를 연기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차주영뿐만 아니라 '더 글로리'를 통해 박연진(임지연)의 남편 하도영을 연기했던 정성일도 곧바로 새 드라마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정성일은 새 드라마 '보호자들'의 주인공이 돼 보호관찰관으로 변신하게 될 예정이다.

'재벌집 막내아들' 속 재벌가 며느리 모현민으로 등장했던 박지현의 활약도 남다르다. '유미의 세포들'에서 '남사친과 여사친'으로 만났던 안보현과 SBS 새 드라마 '재벌X형사'의 주인공을 맡는가 하면, 유미와 서새이로 만나 사랑의 라이벌을 이뤘던 김고은과는 '은중과 상연'을 통해 재회한다. 주인공과 타이틀롤을 넘나드는 활약은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만들어진 기회들. 다수 작품에서 활약해왔던 그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발견해낸 제작자들의 안목에 기대가 쏠린다.

표예진은 '쌈 마이웨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화제작에서 주로 활약해왔던 배우다. 또 'VIP' 등을 통해 '욕 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악역을 담당하며 시청자들의 분노 유발을 현명하게 해내기도. 여기에 '모범택시' 시즌1에서는 무지개운수의 일원 고은으로 출연하며 김도기 기사를 보필하는 역할을 확실히 해냈고, 그로 인해 시즌2에서는 당당히 주인공을 꿰차기도. 여기에 ENA에서 제작 중인 대작 드라마 '낮에 뜨는 달'의 주인공 강영화로 분하게 될 예정. 광고계에서도 대세로 떠오른 표예진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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