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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택배기사' 조의석 감독이 첫 시리즈물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감시자들'(2013), '마스터'(2016)를 연출한 조의석 감독은 '택배기사'로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했다. 조 감독은 "뭔가 새롭게 시작한 기분이다. 영화를 빨리빨리 찍는 스타일 아니라, 나이도 벌써 40 중반이 되어버렸다. 다음 작품도 시리즈가 될 거 같은데, 이번 작품에 촬영하면서 부족한 점을 깨닫고 배우게 됐다. '택배기사'를 촬영할 때 영화를 두 편 찍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어서 드라마 감독님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와 시리즈물 작업의 차이점에 대해 "각 에피소드마다 기승전결을 만들어야 해서 그게 조금 힘들었다. 아무래도 빨리 빨리 찍어야 하다 보니 3~4 테이크 안에 '오케이' 사인이 나와야 했다. 다행히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줘서 쉽게 찍을 수 있었는데 기술적인 부분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배우들이 블루스크린 앞에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상황을 설명해줘야 하니까 시간적으로 부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