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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경찰이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까지 5가지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2차 비공개 소환 일정이 지난 10일 일부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사실상 '비공개'가 아닌 '공개' 수사가 됐고 실제로 2차 소환 조사 당일 40여곳의 취재진이 유아인의 입장을 듣고 위해 현장을 찾았다. 유아인은 조사가 예정되어 있던 시각 보다 일찍 도착해 인근에서 대기하던 중 모여든 취재진을 보고 부담을 느꼈고 유아인의 변호인 측은 경찰에 "취재진이 많아 출석하지 못하겠다"고 통보 후 귀가했다.
유아인이 조사를 위해 경찰서까지 찾았다가 취재진을 보고 조사를 거부하고 돌아간, 일명 '소환 조사 노쇼' 논란에 휩싸였고 논란이 계속되자 유아인의 변호인은 "경찰의 비공개 원칙이 적용될 것임을 믿고 예정대로 2차 조사에 출석하고자 했지만 언론보도 내용 및 현장 취재진 상황을 접하고 출석 일정이 공개되었음을 명백히 확인했다. 이미 출석 일정이 공개된 상황에서도 유아인은 조사에 임하고자 하였고 비공개 소환의 원칙에 맞도록 다른 경로로의 출입 등 가능한 조치를 취하여 줄 것을 경찰에 요청하였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찰의 유아인에 대한 소환은 사실상 공개소환이 되어 부득이 출석 일자 변경에 관한 협의를 경찰에 요청했다. 소환과정에서 반복적으로 같은 상황이 발생하였음에 변호인은 깊은 우려를 표시하는 바이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1년 초부터 서울 강남, 용산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아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아인은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프로포폴을 총 73회에 걸쳐 투약했고 합계 투약량이 4400㎖가 넘는다'라는 내용의 기록이 경찰에 보고됐고 신체 압수수색의 소변과 모발 채취 검사에서 대마의 주성분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양성 반응이 나왔다. 더불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에서 코카인과 케타민까지 검출됐고 최근 경찰이 유아인의 프로포폴 의료기록을 살피던 중 뒤늦게 졸피뎀이 과다 처방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 5가지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 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