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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진구가 아내와 운명적인 만남을 고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깊은 눈빛의 연기 장인 진구가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진구는 가수 거미와 함께 술자리를 하다가 급 성사된 소개팅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난 일화를 공개했다. "내 스타일은 아니었는데"라는 진구의 충격 발언이 이어져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진구는 "통금이 있다 해서 얼마 안 있다가 택시를 태워 보냈는데 돌아와 기분이 이상하더라, 이 친구를 다시 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묘했던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진구는 "언젠가 보여 줄 것 같은데 결혼할 사람이 생긴 것 같다고 아는 동생들에게 말했다"라고 밝혔다.
"프러포즈만 6개월을 준비했다던데, 노래도 직접 썼다는 게 사실이냐"라는 동엽의 질문에 진구는 "가사도 직접 쓰고 곡 쓰는 동생에게 부탁해 만들었다. 뮤직비디오도 만들었다"라고 대답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두의 요청으로 프러포즈 노래의 한 소절을 선보인 진구. 수준급의 노래 실력에 스튜디오는 감동으로 가득 찼다.
진구는 "내 이름을 포털에 검색하면 선거철에는 부산 진구, 서울 광진구가 나온다. 여름에는 도라에몽 진구에 이길 수가 없더라"라며 나름의 고충을 고백했다. 서장훈이 "배우 진구로 검색해 보라"라고 조언하자, 진구는 "그러면 여진구랑 섞여가지고"라며 겸연쩍게 대답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진구가 '대혼돈의 진구 유니버스'를 고백한 순간은 최고 12.9%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가 2049 일요 예능 1위, 수도권 가구 시청률 16주 연속 주간 예능 1위 행진을 이어가며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 집계에 의하면,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3.4%, 수도권 가구 시청률 11.1%를 기록했고, 분당 시청률은 최고 12.9%를 기록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