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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지훈이 첫 스크린 주연작 '빈틈없는 사이'로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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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첫 호흡을 맞춘 한승연에 대해 "본인 연기를 상대 배우한테 물어본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편하게 말해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어 "연습생 때부터 봐왔던 승연 씨는 낯도 많이 가리고 굉장히 조용했는데, 이번 촬영 현장에서는 저에게 의지를 많이 하고 마음을 열어준 느낌이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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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고규필은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3'에서 초롱이 역할로 많은 관객들에 사랑을 받았다. 이지훈은 "규필이 형은 한국 영화, 드라마계 요정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같이 있었는데, 눈만 마주쳐도 재밌더라. 엊그제 이상한 불안감과 책임감이 들어서 단체 채팅방에 '홍대랑 강남역, 건대에 게릴라로 말없이 가서 매니저 동생이랑 영화 홍보하려 한다. 시간 괜찮으신 분들은 잠깐 와주시면 안 되냐'고 했는데, 고맙게도 규필이 형이 와줬다. 특히 홍대에 갔을 때 도로가 막힐 정도로 시민 분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규필이 형이 웃으면 다들 좋아하시더라. 그만큼 형이지만 귀엽고, 치명적이다. 에이민 씨도 행복하실 것 같다(웃음)"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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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이 부정당한 느낌이었다"며 "그 일이 있었을 때 부모님께 '이 일을 이제 안 하고 싶다. 연기만 해도 행복할 줄 알았는데, 사람한테 받는 상처가 크다.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제 이야기를 듣고 엄마는 너무 힘들면 그만두라고 이야기를 하셨고, 아빠는 '10년 동안 해왔는데 너무 아깝지 않나. 당장은 보이는 걸로 평가를 받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질 거야'라고 위로를 해주셨다"고 떠올렸다.
이후 이지훈은 작가에 직접 연락해 오해를 풀었다. 그는 "각자의 상황이 있으니 충분히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싶었다"며 "제가 잘못한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이 일을 계기로 지인이 두 번 다시 찰영 현장에 놀러 오게 한다거나 구경하러 오게끔 하지 않는다.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