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여름 극장 그야말로 박 터지는 경쟁이 펼쳐졌다. 마동석의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가 1000만 물꼬를 트면서 흥행 판을 키웠고 이어 대형 투자·배급사가 사활을 건 여름 블록버스터를 꺼냈다. 여기에 미들급 영화까지 두 팔을 걷으며 여름 관객 싹쓸이를 예고했다.
네 편의 여름 블록버스터가 휩쓸 극장가, 여운이 채 가시기 전 이어지는 광복절 황금연휴도 만만치 않게 됐다. 200억원의 초호화 블록버스터들의 혈투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상황에 중형급 한국 영화들이 광복절 연휴를 겨냥해 저마다 출사표를 던진 것. 바로 마인드마크의 로맨스 코미디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이하 '달짝지근해', 이한 감독, 무비락 제작)과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의 액션 영화 '보호자'(정우성 감독, 영화사 테이크 제작)가 광복절 영화로 등판했다.
먼저 광복절 개봉을 선점한 '달짝지근해'는 과자 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이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 여자를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유해진이 총대를 멨다. 첫 원톱 주연이었던 '럭키'(16, 이계벽 감독)로 69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력을 입증한 유해진이 이번엔 필모그래피 사상 첫 로코 도전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치명적 매력으로 상대 김희선과 설렘 가득 로맨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복절 연휴 유해진과 정우성이 전혀 다른 매력과 스토리로 박빙의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먼저 웃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