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태희와 임지연이 새로운 삶을 살아갔다.
11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이수민(윤가이 분)을 죽인 진범이 밝혀졌다.
지난밤 문주란은 박재호에게 추상은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보여주며 "승재(차성제 분) 일을 알아차린 것 같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여전히 추상은 씨가 죽였다고 믿는거냐?"면서 "비밀을 이젠 추상은 씨가 안다. 돈을 마련해야 할까"라고 했다. 이에 박재호는 "비밀은 묻어야 한다"고 했다.
|
문주란은 박재호에게 "이수민 꼭 죽였어야 했냐. 살아있었지 않냐. 당신이 죽었다. 이 집에서 눕혀놓고 양손으로 목을 졸라 숨이 끊어질 때까지"라면서 "승재가 다 봤다. 사과해라. 승재한테 뒤집어 씌운 거"라고 했다. 그러자 박재호는 "그래. 내가 죽였다. 그딴게 우리 가족을 위협했으니까. 그냥 보냈으면 그 다음은 아무일도 없었을 거 같냐. 승재가 한 짓 살인미수다. 고작 15살 짜리가 그랬다"고 했다. 그러자 문주란은 "승재한테 왜 그랬냐. 당신 아버지 아니냐. 승재는 자기가 저지른 일 책임지려했다"면서 "당신은 그걸 막았고 그래서 아주 많이 괴로워했다. 고작 15살 짜리도 자기가 한 짓을 하는데 왜 당신만 모르는거냐"고 소리쳤다.
박재호는 "내가 그랬다고 하면 당신 내 곁에 남았을까? 떠났을 거다. 나 볼때마다 죽은 애 떠올리면서 살인자보듯 봤을거다"면서 "하지만 그게 승재라면 암만 당신이라도 달라졌을거다"고 했다. 그는 "걘 우리 아들이니까 아들을 위해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었일로 만들어주는거다"고 했다. 그러나 문주란은 "당신이 한 거짓말은 누구도 지키지 못했다. 그걸 아직도 모르겠냐"고 했다.
|
이에 문주란에게 다가온 박재호는 그녀의 뺨을 때린 뒤 "결국 네 언니는 너 때문에 죽은거다"면서 문주란의 목을 졸랐다.
그때 건너편 집에 있던 해수(정운선 분)가 쓰러져 있던 추상은을 발견, 112에 신고한 뒤 문주란의 집 초인종을 눌렀다. 그때 추상은은 창문을 깼고, 박재호가 상황을 파악하려 뒤를 돈 순간 문주란은 "이 모든 건 당신 때문이다"면서 박재호를 계단에서 밀었다.
|
이에 경찰은 "이렇게 마무리 할거냐. 진술이 문주란 씨에게 상당히 불리하다"고 하자, 문주란은 "각오하고 있다. 제가 남편을 죽인거 사실이니까"라고 했다.
그때 문주란은 보험금 전화를 받았고, 알고보니 임신 중이었다.
|
이어 문주란은 "또한 제가 지키려던 것이 가족이 아닌,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던 제 불안이었던 사실을 깨닫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던 제 삶을 반성한다"고 했다.
앞서 추상은은 문주란을 찾아갔다. 추상은은 "처음부터 날 속일 작정이었냐"면서 "나랑 박원장, 한꺼번에 해치우려던 게 당신 계획이었냐. 그럼 끝까지 밀어붙이지. 내 손에 칼은 왜 쥐어줬냐"고 소리쳤다.
이에 문주란은 "상은 씨는 왜 날 돕기로 했냐"면서 "만약 그날 장례식장에서 상은 씨가 내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난 여전히 아무런 냄새도 맡지 못하고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됐을거다. 상은 씨 난 이제야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
이후 추상은은 아들을 출산 후 아들과 함께 새 삶을 살아갔다. 출소한 문주란은 가족과 함께 마당이 있는 집에서 행복한 삶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상은 씨 살아가고 있냐"고 했고, 추상은은 "네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고 말하며 마무리됐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