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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심양홍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심양홍은 지팡이를 짚고 방문해 출연진들의 걱정을 샀다. 불편한 다리 때문에 주변인들의 부축을 받으며 조심히 의자에 앉은 심양홍. 이를 본 박은수는 "언제부터 몸이 이렇게 됐냐"고 물었다. 심양홍은 "몇 년 됐다. 병원에 갔더니 파킨슨병이라더라"라며 8년 전부터 파킨슨 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박은수는 "마라톤도 하고 건강하지 않았냐"라며 속상해했고 심양홍은 "그러게 말이다. 뇌에서부터 시작되는 병이다"라고 털어놨다. 김혜정은 "얼굴이 반쪽이 되셨다"라고 걱정하면서도 "더 예뻐지셨다"고 반가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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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암 투병 당시 친정엄마에 얽힌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내가 암이라고 하니까 엄마가 주저앉아서 '저 나이에 아까워서 어떡해'라고 하더라. 내가 51세에 암 진단을 받았다. 엄마가 시한부 딸을 위해 매일 기도한 내용이 '5년만 더 살았으면'이었다. 5년이 지나고 내가 '엄마 어떡해. 5년 넘었으니까 다시 기도해'라고 했다. 그랬더니 엄마가 아주 유쾌하게 웃으셨다"고 말했다.
그는 "삶의 가치가 아프지 않았을 때보다 깊이가 달라졌고 지금 이 순간이 감사하다. 이런 게 기적인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