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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고민시(28)가 "갈매기 눈썹부터 광택나는 한복까지 고옥분 비주얼에 충격 받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고옥분 비주얼은 꽤 충격적이었다는 고민시는 "처음 '밀수' 속 고옥분 비주얼을 봤을 때 너무 충격적이었지만 묘하게 자신감도 생겼다. 외적인 부분이 완성이 되니까 그 캐릭터로 더 당당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 고옥분으로서 현장에서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며 "영화가 개봉되기 전 캐릭터 스틸을 공개하는데 그때 내 사진을 보면서 '이렇게 나가도 될까?'라고 식겁했다. 광고 이미지를 보면서 많이 놀랐다. 그런데 오히려 그렇게 공개가 된 이후 고옥분의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인지 확실하게 보이는 것 같아서 좋았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파격적인 갈매기 눈썹에 대해 "갈매기 눈썹은 촬영 전 류승완 감독과 여러 이미지를 보면서 '무조건 눈썹은 갈매기 눈썹으로 해야 한다'라는 미션이 있었다. 그 당시 고증을 잘 할 수 있게 테스트 초반부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갈매기 눈썹을 위해 촬영 전 눈썹을 밀었다. 아이섀도 도 다양하게 했고 한복도 많이 입었다. 옛날 광택 나는 공단 한복인데 자수도 류승완 감독이 원하는 적당한 포인트가 들어간 한복이어야 했다. 의상 감독이 많이 고생하셨다. 매전 촬영 전 분장과 의상 준비로만 2시간씩 걸렸다. 갈매기 눈썹에 한복을 입은 내 모습을 거울로 계속 쳐다봤다. '이게 가능하구나' 싶더라"고 웃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출연했고 '베테랑'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