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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룹 아이브의 소속사가 일명 '사이버렉카'로 불리는 유튜버와의 무관용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약 2년 여간 많은 아이돌들이 해당 유튜버의 악의적인 내용에 피해를 본 가운데, 갑작스럽게 꼬리를 내리고 채널을 삭제한 이유가 밝혀져 아이브 뿐만 아니라 아이돌 팬들의 무한한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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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당사는 현재 법적 절차를 통해 탈덕수용소를 비롯한 '사이버 렉카' 운영자들에 대한 신상 정보를 추가로 확인 중에 있습니다"라며 "기존 사이버 렉카들에 대한 법적 조치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결국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중단된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당사는 법무법인 리우와 함께 기존 소송과 달리 신원 파악이 상당히 이루어질 수 있는 조치를 취하였고, 이를 통해 탈덕수용소를 비롯한 '사이버 렉카' 운영자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추궁하려합니다"라고 덧붙여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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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탈덕수용소'의 운영자는 사과문과 함께 해킹을 핑계로 영상을 삭제했다. 해당 채널 운영자는 "첫 영상을 올렸을 때부터 제 채널이 해킹당할 때까지 얼마나 악의적인 영상을 올렸는지 저도 잘 안다"며 "유명 아이돌, 배우를 저격하면 조회수도 잘 나오고 수입도 쏠쏠하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제 채널이 해킹 되었다. 정확히는 제 이메일이 해킹된 것이다"라며 "이번 일로 채널이 없어졌고 전 지금까지 저의 범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저는 고소를 달게 받을 자신이 있습니다"라고 태세를 전환했다.
또한 "아이돌을 홍보하는 채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탈덕수용소' 운영자가 새롭게 만든 부채널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채널에는 영상 1개, 사과문이 담긴 쇼츠영상 외엔 콘텐츠가 없는 상태이며, 모든 영상의 댓글창은 폐쇄, 소통을 차단했다. 결국 사과문의 진정성도 사라진 셈이다.
한편 그 동안 '사이버렉카'때문에 피해를 본 아이돌들에게 좋은 예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행법상 모욕죄로 1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솜방망이 처벌이 아쉬움을 남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