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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쿨한건가? 아님 헤어진 남친에 대한 소심한 복수인가?
이날 엄지윤은 "내가 알고 있는 단골집을 소개시켜줬다가 헤어지게 되면 전 남친은 그 가게를 가면 안되나?"라는 찰떡 비유로 전 남친과 친오빠가 절친이 된 사연 속 오빠의 편을 들고 나서자, 한혜진은 "오랜 단골집에는 절대 연인을 데려가지 말라"며 "전 남친이 상도의에 어긋나게 다른 여자를 데리고 왔다가 나랑 마주쳤다"고 토로했다.
"내 맛집이고 내 단골집인데"라며 발끈하는 한혜진에 랄랄은 "내 아지트 뺏긴 것 같은 기분"이라고 200% 공감한 반면 권혁수는 "네 맛집, 내 맛집이 어디 있냐"는 반대 의견을 냈다는 것.
일찍이 지난 2019년 9월 방송된 '연애의 참견2'에서 남자친구의 바람 경험을 이야기 해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한혜진은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느낌을 받거나 사실을 전해들으면 여자는 항상 두 가지 생각이 같이 온다. '저걸 어떻게 처리하지?'와 '어떻게 마음을 내 쪽으로 다시 돌리지?'. 복수심이 커서 가려질 뿐 두 가지가 같이 온다"며 "비슷한 경험이 있다. 의심이 돼서 카톡을 보여달라고하니 갑자기 박차고 일어나면서 욕을 하더라. 바로 헤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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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혜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 '한혜진 옷장 털기, 명품 바지 미련 없이 보내버린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면서, 생로랑 청바지를 소개하던 중 "이거 그 남자랑 같이 가서 산 거구나, 그 자식이랑 같이 샀던 거다"라고 "짜증 난다. 택을 보는데 기억이 확 났다"고 털어놨다. "잘 지내니? 가라, 새로 태어나라"고 했다. 자막으로 "결제는 내가 하고 예쁘다고 칭찬만 한 너. 그래도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한혜진은 그 전 남자친구가 누구인지 실명을 거론한 적은 없다. 한 명에 대한 언급이 아닐 수도 있고, 불특정인에 대한 묘사이기에 피해가 가지 않으리라 생각할 수도 있다. 시간이 오래 지난 일이기에 수다 떨 듯 가볍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누군가에게는 한혜진의 쿨한 유머가 불편하게 다가올 수도 있지 않을까.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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