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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나는 솔로' 16기 중 가장 강렬한 첫인상을 마친 상철이 첫인상 투표에서 0표를 받았다.
상철은 "옷이 멋있다"라는 말에 "이거 제가 좋아하는 옷이다. 동물을 좋아해서. 아끼는 옷"이라며 순박하게 웃었다. 이후에도 상철은 판다 옷에 개 옷을 입고 나왔다.
상철은 "한국은 9년 만에 왔다"라 했다. 14살 중학생 시절 미국으로 형과 유학을 갔다가 환경이 괜찮아 가족이 모두 이주했다고. 미시간주 남녀 고교 운동 선수로 뽑혔던 상철은 미시간 대학 육상대표팀 당시 장학금까지 받았다. 유년시절부터 쭉 미국에서 살아온 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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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결혼 후 저를 따라 미국으로 넘어왔다. 힘든 이민 절차까지 견뎌냈는데 코로나19 발생 직전 고향인 중국으로 놀러갔다가 발이 묶여서 저도 중국을 갈 수 없고 올 수도 없지 않냐.눈덩이처럼 갈등이 커졌다. 감정이 골이 깊어졌다. 전화상으로 감정이 격화되면서 부부간에 하지 말았어야 할 말도 하게 되고 헤어지게 됐다"라 털어놓았다. 실제로 코로나19 시기에 헤어진 '코로디보스'라는 단어도 생겼다.
상철은 이상형에 "제 스타일도 받아줄 수 있고 크게 고집세지 않은 게 좋다. 예의 바른 스타일이 좋다"라며 전처도 전업주부였다면서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아내도 미국으로 오기만 하면 된다 밝혔다.
상철은 "교민 사회가 참 묘한게 미국사회의 개방적인 것들을 아는데 한국적으로 가면 이민 온 시절을 반영하니까 묘하게 섞이는 게 있다"라면서 "저희 형수님은 집안일을 다 혼자 하신다. 그러니까 제 아내도 그런 걸 좀 할 줄 알아야 한다"라 했다. 상철은 "왜냐하면 주방에 남자가 들어가는 게 이상한 것 같다. 부엌은 와이프의 공간이다"라 결혼관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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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기 첫 인상 선택'의 시간, 여자들이 먼저 남자를 골랐다. 영수의 순서에 영숙과 순자가 뒤를 따랐다. 영호는 아무도 선택하지 않은 가운데 현숙이 영식을 선택했다. 현숙은 "깔끔한 정장을 입으셔서 (선택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정숙과 영자, 옥순의 선택은 영철이었다. 영철은 "저는 영광이었다"라며 흐뭇해 했다.
영수 영철과 달리 상철 광수는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했다. 상철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 0표 받았을 때 기분이 좀 안좋더라"라 했고 광수는 "저는 처음에도 '첫 날은 0표다'라 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나중에는 알아봐주시지 않을까 싶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