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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아이가 셋인데 청담동 맏며느리 같은 여자를 찾는단다. '부엌은 와이프의 공간'이라는 유교 보이도 등장했다.
16기 마지막 출연자로 등장한 상철은 한국에 9년만에 온 해외 교포. 14살 중학생 시절 미국으로 형과 함께 유학을 갔다가 가족 모두 이주한 경우다.
상철은 유년시절부터 미국에서 살았으나 오히려 한국 평균 남성들에 비해 훨씬 성차별적 마인드를 가진 듯한 발언을 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저희 형수님은 집안일을 다 혼자 하신다. 그러니까 내 아내도 그런 걸 좀 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 상철은 "주방에 남자가 들어가는 건 이상하다. 부엌은 와이프의 공간이다"라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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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철의 시대착오적인 발언 탓일까. 상철은 이날 방송에서 영호, 광수를 포함해 첫 인상 투표에서 한 표도 받지 못했다.
이에 상철은 "신선한 충격이다.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 0표 받았을 때 기분이 좀 안좋더라"라는 의외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훤칠한 체격의 영수는 훈남 외모로 눈길을 끌었으나, '청담동 맏며느리' 스타일을 이상형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등장부터 시선을 모은 영수는 "훤칠한 분이 오셨네. 연애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제작진 질문에 "그게 어디서 막히냐면 아이가 셋인데에서"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이어 "아이가 셋이고, 양육은 이혼한 아내가 하고 있다. 2013년 결혼 후 4년 만에 다둥이 아빠가 됐다. 돌싱인 걸 알고도 소개받는다 하면 아이 셋이서 그냥 다 얘기가 끝나더라. 애초에 연애가 안 된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양육하고 있는 여성분이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또 그런 분들은 만날 계기가 안 되더라"라고 '나는 솔로' 출연 이유를 밝혔다.
특히 영수는 이상형으로 "배려심 있는 성격과 여성스러운 스타일"이라며 "청담동 맏며느리 같은 이미지 있지 않나. 뭔가 지적이면서 무게감 있고 여성스러우면서 참한 이미지"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특히 상철은 미국으로 건너가던 시절의 한국 남자들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이라며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계속 0표 굴욕을 당할 수도"라는 반응부터 "아직 초반인데 말 한마디로 편견을 갖지 말자"라며 "오히려 극적 재미를 위해 편집에서 캐릭터를 부각시키려 한 듯"이라는 다양한 해석을 하며 이후 이야기 전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둘 외의 남자 출연진으로, 조진웅 닮은 꼴을 자랑하는 영철은 "아들이 14살, 10살이고 둘을 양육하고 있다. 아들도 아빠 인생이니까 상관없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출연에 용기를 내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마음에 들면 직구를 날리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광수는 "현재 스타트업 대표로 일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아이의 유무, 재력 등 상대방의 어떤 조건도 상관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SBS PLUS, ENA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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