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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혜은이가 집 여섯 채를 경매당했다고 고백했다.
또 박원숙은 "난 어릴 때부터 이사를 참 좋아했던 거 같다. 전세로 옮겨산다는 게 재밌다고 생각했다"며 어린 시절 이사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러자 안소영은 "난 잘나갈 때는 이삿날에 호텔에서 쉬었다. (이사가) 다 됐다고 하면 집에 들어가고는 했다. 근데 아들 출산 후에는 내가 이삿짐 옮기면서 이사 다녀야 해서 슬펐던 일들이 많았던 거 같다. 기뻤던 일은 별로 없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큰집에 살다가 작은집으로 이사 가니까 살림살이가 들어가지 않아서 짐은 창고에 맡겼다. 금세 가져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힘들어져서 괜히 창고비만 냈다. 나중에 보니까 못 쓰게 돼서 망가져서 찾을 게 없었다"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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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문숙은 "병원 갔더니 '이 아이는 못 걷는다'고 했다. 화상으로 발목과 발이 붙어버렸다. 그래서 엄마가 '나 잘살려고 한 게 아니라 자식들 잘 살게 하려고 집 장사해서 옮긴 건데 애를 걷지도 못하게 만들었다'며 밤새 울었다"며 "근데 다행히 오랜 시간 치료받으면서 발이 펴졌다. 그래도 아직도 흉터가 남아있다. 그래서 난 이사하면 화상 입었던 기억만 생각난다. 별로 좋은 추억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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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혜은이도 "나도 경매를 많이 당했다. 집 6채를 경매당했다. 다 50평 넘는 거였다"며 "마지막은 대치동에 있는 33평짜리 아파트였다. 엄마 집이었는데 25년 전쯤에 그걸 1억 원에 뺏겼다. 그래서 대치동 근처에도 안 간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근데 하도 여기저기 경매당해서 길이 갈 데가 없다"며 웃픈 현실을 털어놨다. 이에 안문숙은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거다"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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