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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박주미와 이다연이 단씨 집안의 '풍전등화' 중심에 서며 위태로운 파란의 조짐을 예고했다.
이어 단치감은 김소저에게 단등명을 편하게 오빠라고 부르라며 호칭을 정리해줬던 터. "제게 하늘같은 지아비였습니다"라며 속으로 애절함을 드러낸 김소저는 고개를 끄덕였고, 단등명도 흐뭇하게 웃어보이자 아일라가 "지금이 조선시대에요?"라면서 날카롭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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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단치감은 침대에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자 핸드폰에 담긴 청초하고 단아한 두리안의 사진을 보면서 애틋한 감정을 되새겼던 상태. 그리고 잠결에 자신에게 다리를 척 올리는 가하면 이까지 가는 아내 이은성(한다감)의 모습을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기도 했다. 이후 단치감은 돈을 손수건에 말아가지고 다니던 김소저가 떠올라 이은성에게 지갑이 얼마냐고 물었고, 이은성은 자신에게 생일선물로 사준 지갑의 가격을 모르냐며 핀잔을 줬다. 사준 게 많아서 기억을 못한다고 변명하는 단치감에게 이은성은 받은 선물을 일일이 열거하더니 "마음의 선물이 아니었던 거야?"라며 따졌고, 단치감은 집요한 이은성을 피곤하다는 듯 쳐다봤다. 더욱이 이은성은 단치감이 가져온 김치에 극찬을 터트린 후, 그 김치를 두리안이 담았다는 말에 표정이 급변하더니 "참새 방앗간 드나들듯이 드나드나봐? 그래서 맨날 늦는 거에요?"라고 서늘하게 몰아쳐댔고 이에 단치감은 "피곤해. 아침부터"라며 표정을 구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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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장세미(윤해영)는 두리안과 김소저를 불러 "한집에서 등명이랑 오빠 동생하면서 연기 연습도 하고"라는 명목을 들어 두 사람에게 집을 옮기라고 제안했다. 박언을 닮은 단등명을 한집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두리안과 김소저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만 앞서 장세미는 "내가 눈앞에서 24시간 단속하고 살필 거니까. 오빠 동생으로 관계 지어 버리는 거야"라며 아일라의 걱정에 대비하고 있음을 밝혔던 것. 더불어 장세미는 두리안과 김소저가 옮기는 것을 반대하는 시어머니 백도이(최명길)에게 "등명이 흔들리고 있어요. 소저한테"라면서 청순하고 풋풋한 김소저에게 마음이 움직이는 단등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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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후 시청자들은 "아씨 두리안은 고구마가 없어서 너무 좋아요! 신박하게 재미있는 드라마! 짱짱!" "그냥 계속 보게 되는 중독성이 있어요! 로맨스 전개에 미친 듯이 빠져들어요! 리안은 치정 싫어하고 치감은 마음은 있지만 은성이 있어서ㅜㅜ 등명 소저는 진전이 없어서 아쉽네요" "피비 작가님은 정말 천재인거 같아요!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이 신비로움...완전 재밌습니다" "아일라 나와서 흥미진진해 진거 있죠!! 왜 이렇게 속 시원하게 재밌는 거야. 답답했던 곳을 퍽퍽 긁어주는 시원함이 있네요"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 12회는 30일(오늘)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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