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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미우새' 김희철과 딘딘이 뮤지컬 '그날들' 첫 공연을 앞둔 김건우와 주연 배우들을 만난다.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딘딘은 배우들을 향해 '진실의 시간'을 준비했다며 '뇌파 고양이 귀'를 꺼내 든다. 이는 일종의 거짓말 탐지기로 뇌파를 측정해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고양이 귀가 움직이는 장치다. 김희철과 딘딘은 "아내에게 연습이 있다고 거짓말하고 다른 곳에 간 적이 있냐",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 하겠냐", "아내 몰래 숨겨둔 비상금이 있냐" 등 짓궂은 질문을 던져 배우들을 당황하게 한다. 이에 유준상, 고창석, 오만석은 예상치 못한 답변을 내놓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현재 뮤지컬 배우이자 연극 연출가로도 활약 중인 오만석은 김희철과 딘딘 중 남자 주인공 역할에 어울릴만한 사람을 골라보겠다며 기대감을 모은다. 이에 두 사람은 목에 핏대가 설 정도로 열창을 하며 그 어느 때 보다 강한 승부욕을 불태워 母벤져스를 폭소케 하기도. 두 사람의 노래에 감명 받은 배우들은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로 화답하는데, 본 공연에서도 보기 힘든 완벽한 하모니를 최초로 선보여 스튜디오에서는 감탄이 쏟아진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