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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지운 감독이 풍자에 대해 소신을 전했다.
김지운 감독은 "'거미집'은 현시대를 말하는 영화는 아니다. 시대의 풍자와 풍속을 재미있게 전달하려는 영화다. 현재 시사적인 부분과 관련은 없다. 당시 대중 예술 영화의 검열이 엄청난 억압 장치였는데 그런 역경과 난관을 극복하고 꿈을 실현시키는 사람들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감독이 검열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등이 출연했고 '인랑' '밀정' '악마를 보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