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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한 번 꺾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그런데 엮으로 꺾였다. 사육당하는 느낌이다."
앞서 예고편에서 영숙을 스쳐지나가는 듯한 모습으로 충격을 줬던 상철은 결국 영숙을 택했다.
"(내가 선택을 안하면) 영숙이 고독정식을 먹을 듯했다"는 상철. 데이트에 나서면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상철은 "영숙님은 말을 좀 부드럽게 해주세요, 말할 때. 화부터 내니까 대화가 안되잖아요"라고 하면서, "영호님이 지나쳐 가더라. 살짝 마음이 안좋더라. 슈퍼데이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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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식당에 도착한 뒤에도 이들은 쉴새없이 말싸움을 벌였다.
상철이 "(광수님과) 손을 어떻게 잡았다고? 설명해 봐. 여기 내 손에다가. 이해가 안 가서"라며 손을 내밀며 은근슬쩍 스킨십을 시도했으나 바로 영숙은 "아니야"라며 철벽을 쳤다.
이어서 고깃집에서 상철은 '유교보이'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부엌은 여자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던 상철은 직접 고기를 구워 주고, 영숙의 주문 요청을 다 따랐다.
MC 송해나는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입출력이 확실하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카페로 자리를 옮겼는데, 고양이를 발견한 영숙이 무서워하자 상철은 "괜찮다"고 말했다. 이에 영숙이 "나는 무섭다고. 또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내가 무슨 A.I랑 다니냐"고 속사포로 발끈했으나, 상철은 "우리가 이방인인데 그러면 되나"라며 눈 하나 깜짝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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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철은 커피를 빨리 마신다고 영숙에게 '구박'을 받았으나 끄떡이 없었다.
상철은 "영숙님이 독특한 캐릭터다. 한번 꺾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그래서 말을 놓아보려고 한 게 그러면 오빠 노릇을 할 수 있으니까. '말 편하게 할게'라고 하니까 '하지 마세요'라고 해서 역으로 꺾였다"라고 고백, 데프콘 등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어 "고양이에요 저에요?라는 질문에 한번 더 꺾였고, 커피를 페이스에 맞춰서 안마셨다고 그때 살짝 당했다. 밀리는 듯한 느낌을 받고 사육당하는 느낌도 받았는데 그게 좀 스릴 있고 묘하다"라고 여전한 직진 모드를 표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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