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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어떤 충격적인 금쪽이 모습이 담겼길래, 오은영이 '방송 불가'선언을 하고 장영란은 경기 일으키듯 소스라치게 놀랐을까.
녹화 당시 스튜디오에는 초6, 초3 아들을 둔 부모가 등장했다. 소개 영상에서는 사랑스러운 금쪽이의 어린 시절 사진과 웃음이 끊이지 않는 금쪽 가족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내 그 밝은 가족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휴대폰에 빠져 폭력과 폭언을 일삼는 금쪽이의 모습이 충격을 안겼다. 급기야 촬영 중 제작진이 긴급회의까지 요청했다고 해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지 궁금증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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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는 엄마에게 다짜고짜 분노를 퍼붓더니 잠시 후, 급기야 엄마의 통제를 무시하고 앱 삭제 방법까지 검색했다. 하루 휴대폰 사용시간 무려 10시간이라는 금쪽이는 과연 이대로 괜찮은 걸까.
이어지는 영상에서는 킥복싱장 수업 중인 금쪽이의 모습이 등장했다. 금쪽이는 열심히 하는가 싶었지만, 갑자기 수업을 거부했다. 그 이유는 바로 휴대폰 게임 때문이었다.
이후 금쪽이는 게임을 제지하던 관장님이 실수로 휴대폰을 떨어트리자, 관장님에게 온갖 욕과 막말을 퍼부었다. 또 그는 체육관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화풀이하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고, 급기야 없었던 일까지 꾸며냈다. 이를 지켜보던 오 박사는 이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고 해 궁금증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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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엄마와 아빠의 상반된 가치관과 육아관도 문제였다. 금쪽이의 휴대폰 사용 시간을 제한해야 한다는 엄마와 제한하지 않아도 사는 데 지장 없다는 아빠. 금쪽이가 엄마에게 막말을 퍼붓고 심지어 침을 뱉는 등 도를 넘어선 행동까지 보이지만, 아빠는 자꾸 대화를 회피하고 아이들 훈육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계속되는 갈등에 지칠 대로 지친 엄마와 아빠에게 오 박사는 금쪽이를 위해서는 부부의 일관된 훈육방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제작진은 촬영 중 담긴 금쪽이의 비공개 영상을 부모님에게만 긴급하게 공개했고, 부모님에게 금쪽이의 문제를 바로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했다. 영상을 본 패널들은 소리까지 지르며 경악을 금치 못했고, 엄마와 아빠는 충격적인 장면에 눈물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 영상은 방송에 안내보낼 것"이라고 선언한 오은영 박사가 금쪽이에게 내릴 솔루션은 무엇일지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는 이날 오후 8시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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