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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기안84가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탈 수 있을까?
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와 이주승의 '제 1회 미스터리 크루 정모' 현장이 그려졌다.
기안84는 "주승이랑 미스터리 크루를 결성했다. 흉가 체험이나 미스터리한 활동을 예전부터 하고 싶었다"면서 "20대 때는 무서운 곳을 일부러 찾아다녔다. 그런 거 좋아하는 친구 없는데 주승이가 엄청 꽂혀있더라"며 크루를 결성한 이유를 밝혔다.
그때 박나래는 "저는 일단 TV 첫 데뷔가 '진실게임' 가짜 무당을 찾아라 편이었다. 유달산 동자로 데뷔했다"고 했다. 이후 당시 박나래의 모습이 공개, 박나래는 "제 나이는 19살이다. 고등학교 자퇴하면서 이 생활을 시작했다"라며 감쪽 같이 연기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전현무는 "많이들 속았냐"고 묻자, 박나래는 "진짜 인 줄 알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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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와 이주승은 호룡곡산으로 향했다. 이주승은 "'심야괴담회'를 잘 본다. 거기서 '곡산'편이 나왔는데 산에서 텐트치고 잤던 사람들 모두 귀신을 봤다"면서 "계단이 있는데 캠핑장에 있으면 삐그덕 발자국 소리가 난다더라"고 했다. 이어 이주승은 "귀신 본 적 있다. 귀신인지 아닌지 확정은 아니다. 증거가 없다"면서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후 두 사람은 호룡곡산 정상에 도착, 사람의 손길이 닿은지 오랜 듯 묘하게 스산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기안84는 "풍경이 너무 좋아서 귀신들도 멋진 뷰를 좋아하는 구나. 죽은 것도 억울한데 뭘 또 눅눅한 곳에 있냐. 좋은 곳에 있는 게 더 좋다. 만약에 계시다면"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텐트를 치고 잠시 대기 중이던 두 사람은 사방으로 정신없이 도는 수맥봉에 놀랐다. 이어 이주승은 온도계를 꺼내 귀신이 있는 위치를 알아챘고, 기안84는 사진 촬영을 준비했다. 이에 전현무는 "오랜만에 '덤앤더머' 영화 생각이 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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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기안84는 귀신과 소통하는 도구 펜듈럼(추)을 꺼내 O,X로 소통을 시도했다. 기안84는 "주승이 장가 갈 수 있을까"라고 물었고, 추는 'X'에서 격정적으로 회전했다. 이에 이주승은 "남의 인생을, 나는 거기까지는 안 믿는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주승은 "기안84 형은 결혼 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고, 추는 이번에도 'X'에서 회전했다. 이어 기안84는 "나는 상관 없는데 현무 형이 하도 집착하길래"라면서 "현무 형은 올해 연예 대상 받을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번에도 추는 'X'에서 격정적으로 움직였다. 이에 전현무는 "이렇게 흔든다고?"라고 하자, 기안84는 "제가 한 게 아니다"며 웃었다. 이어 기안84는 "독이 든 성배라고 한다. 왕관의 무게를 짊어질 그릇도 안 되고. 혹시라도 연예대상 받을 가능성이 있을까?"라며 손을 덜덜 떨며 이동했다. 이후 추는 'O'에서 격정적으로 움직였고, 기안84는 "진짜 싫은데. 나는 그릇이 안된다. 부담스럽다"면서도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전현무는 "세 달 전에 수상 소감 하는 거 신박하다"고 했고, 기안84는 "끝까지 겸손했어야 됐는데. 저도 탐욕적이더라. 제가 흔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