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와 이주승의 '제 1회 미스터리 크루 정모'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미스터리 크루를 결성한 기안84와 이주승은 귀신이 출몰한다는 '호룡곡산' 정산으로 향했다. 사람의 손길이 닿은 지 오랜 듯 묘하게 스산한 분위기. 기안84는 "풍경이 너무 좋아서 귀신들도 멋진 뷰를 좋아하는구나. 죽은 것도 억울한데 뭘 또 눅눅한 곳에 있냐. 좋은 곳에 있는 게 더 좋다. 만약에 계시다면"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텐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 두 사람은 사방으로 정신 없이 도는 수맥봉에 놀랐다. 이어 이주승은 온도계를 꺼냈고, 기안84는 사진 촬영을 준비했다. 이를 본 전현무는 "오랜만에 '덤앤더머' 영화 생각이 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때 기안84는 귀신과 소통하는 도구 펜듈럼(추)을 꺼내 O,X로 소통을 시도했다. 첫 번째 질문은 '결혼'이었다. 두 사람은 "결혼 할 수 있냐"고 물었지만, 추는 'X'에서 격정적으로 회전했다. 이에 이주승은 "남의 인생을, 나는 거기까지는 안 믿는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기안84의 또 다른 관심은 MBC '연예대상'의 대상 수상이었다.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 뿐만 아니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에서 예측 불가한 행동 등으로 안방의 웃음과 감동을 책임졌다. 그 결과 대상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
기안84는 "(전)현무 형은 올해 연예 대상 받을 수 있을까"라고 묻자, 추는 'X'에서 격정적으로 움직였다. 그러자 전현무는 "이렇게 흔든다고?"라고 했고, 기안84는 "제가 한 게 아니다"며 웃었다. 다음은 기안84의 차례였다. 기안84는 "독이 든 성배라고 한다. 왕관의 무게를 짊어질 그릇도 안 되고"라면서도 "혹시라도 연예대상 받을 가능성이 있을까?"라며 손을 덜덜 떨며 이동했다. 이후 추는 'O'에서 격정적으로 움직였고, 기안84는 "진짜 싫은데. 나는 그릇이 안된다. 부담스럽다"면서도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전현무는 "세 달 전에 수상 소감 하는 거 신박하다"고 장난쳤다. 이에 기안84는 "기분 나쁘진 않더라"면서 "끝까지 겸손했어야 됐는데. 저도 탐욕적이더라. 제가 흔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