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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거미집' 정수정이 언니 제시카와 '찐자매' 케미를 자랑했다.
이어 "'거미집'은 제가 너무 하고 싶었던 작품인 걸 잘 언니가 잘 알고 있었다. 제가 작품을 하게 됐다고 말했을 때도 많이 응원을 해줬다. 사실 언니가 시사회 당일에 입국을 했다. 아마 저를 응원해주기 위해 입국을 한 것 같다(웃음). '애비규환' 때는 못 왔었는데, 이번에는 와줘서 너무 고마웠다. 언니가 영화를 보고 나서도 계속 내 대사를 따라했다"고 웃었다.
특히 정수정은 2014년 방송된 리얼리티 '제시카&크리스탈'에서 언니 제시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서로 이건 어땠고, 진지하게 이야기 하진 않는다"며 "각자의 길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논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이가 좋은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로,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다. 정수정은 1970년대 급부상한 라이징 스타 한유림을 연기했다. 오는 27일 개봉.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