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2023년 데뷔한 걸그룹 중 가장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팀을 꼽으라면 바로 키스오브라이프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
나띠는 "사실 부담은 많이 됐다. 보여준 모습이 많다 보니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100% 나띠를 보여준 적은 없었다. 이번엔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걸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연습했다. 솔로는 모든 걸 내가 해야 했는데 이제는 멤버들이 있어서 각자 잘하는 부분을 채워줘 더 든든하다"고 말했다.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 '오직 하나뿐인 그대'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심신의 딸이자 (여자)아이들 미연, 르세라핌 등의 앨범에 참여한 실력파인 벨은 "아빠는 음악적인 조언도 많이 해주셨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음악을 하는 건 반대하지 않으셨는데 연예인이란 직업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는 벽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데뷔로 보여드린 것 같다. 챌린지도 엄청 반겨주셨고 내 첫 솔로 자작곡이 세상에 나오는 것도 좋아하셨다. 나는 연예인 2세 프레임에 긍정적이다. 아버지가 자랑스럽고 음악적인 업적도 크니까 존경하는 아티스트다. 그래서 회자되는 게 부담스럽지 않고 아버지 디딤돌이 있는 것 같아서 좋다"고 전했다.
|
벨은 "우리 곡들은 스킬, 음역대 등 기교적인 부분에서 난이도가 높다. 목 관리는 필수다. 나도 활동 중 목이 많이 안 좋아져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랩을 잘하는 쥴리, 춤을 잘추는 나띠, 보컬적으로 강점이 있는 나와 하늘이 있다 보니 처음 나오자마자 어떻게 우리를 보여줄 수 있을지를 많이 생각하고 고려해서 작곡을 했다. 그래서 음역대로 보여주기로 했다. 평소 발성연습 등 기본적인 레슨도 받고 있고, 다음에도 실력적으로 발전하는 모습,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하늘은 "데뷔 활동은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짧은 시간 동안 변한 것도 많고, 우리끼리 연습할 때와 다르게 모니터링도 하다보니 표정이나 제스처 같은 부분도 많이 성장했다"고, 나띠는 "표정이 우리의 장점이라는 걸 알았다. 무대에서 자유롭게 즐기는 모습을 재미있고 멋있게 봐주시는 것 같다. 많이 봤던 걸그룹 느낌과는 다른 느낌으로 나올 것 같다. 힙합 장르에 이해도가 높은 친구들이라 우리 강점을 살릴 것"이라고, 벨은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완성도나 퀄리티, 멤버들의 합 등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키스오브라이프는 벌써 해외에서 숱한 러브콜을 받으며 가장 주목받는 'K팝 신인'으로 부상했다. 그런 이들의 목표는 신인상.
하늘은 "신인상이 가장 큰 목표"라고, 쥴리는 "성공적인 강렬한 컴백으로 감탄사를 듣고 싶다. 지난 활동에서 실력파라는 말을 들었다면 이번에는 컬쳐 쇼크를 주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