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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마약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배우 이선균의 회당 출연료가 공개됐다.
조사 결과 연기자들은 1회 방영 회차당 평균 2.63일 촬영을 하며, 1일 촬영에 소요되는 평균 노동시간은 대기시간 3.88시간을 포함해 9.99 시간으로 나타났다. 3일 가까이 촬영을 하고도 20~30만원 수준의 출연료만을 손에 쥐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연기자 출연료는 통계약으로 이뤄지고 있어 단역 배우들은 지방 출장비, 의상비 등의 경비를 제하고 나면 최저 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돈을 수령하게 된다.
이상헌 위원장은 "출연료 하한선 설정을 통해 연기자들에게 최소한의 기준과 보상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상향 평준화를 도모해야 한다. 단역 연기자들의 노동권과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구속된 유흥업소 종업원 A씨의 자택,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비밀 클럽 G업소 등에서 마약류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G업소는 연예인 운동선수 재계인사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멤버쉽 클럽으로 이선균은 보통 1000만원 가량의 술상값을 내는 '1% 룸살롱 VIP'였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에 대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조만간 신청해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도 의뢰할 예정이다. 또 A씨와 이선균이 수차레 통화하고 연락한 내역을 파악함에 따라 이선균을 소환조사 하기 전 휴대폰을 확보해 포렌식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 경우 또 다른 연예인의 마약 혐의도 드러날 수 있는 만큼, 업계는 긴장에 떨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