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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먹을텐데' 성시경이 타블로에 돌직구 질문을 날렸다.
타블로는 "형 발라드할 때 약간 답답할 때 있지 않냐. 제가 본 형들 중에 가장 생각이 다양하고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데 장르에 갇혀서 하고 싶은 말을 못한 적도 있지 않냐"고 궁금해했고 성시경은 "우린 직업이 다른 거다. 둘 다 가수라 부르지만 너네는 너희 얘기를 하는 퍼포먼스를 하는 아티스트고 나는 이별하지 않았어도 이별한 연기를 하는 노래를 하는 사람이다. 내 노래 안에서 사회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고 싶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타블로는 "알고 보면 발라드 가수들이 무대 밖에서 좀 더 세고 힙합하는 사람들, 락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무대 밖에서 착한 게 무대에서 다 쏟아내는 것"이라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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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타블로는 "그때 형이 전화한 거 알아?"라고 타진요 사건 당시를 언급했다. 타블로는 "형 그때 진짜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은 게 그때 저랑 친한 연예인, 소위 말하는 힙합 크루였던 사람들도 저를 완전히 외면했다. 자기도 욕 먹을까봐. 근데 형이 전화 와서 진짜 짧고 굵게 '이렇게 된 거 조용히 곡이나 많이 써놔'(라고 했다.) 그거 때문에 내가 솔로앨범을 그 시기에 만든 거다.그 얘기만 하고 끊었다"고 성시경에게 고마워했다.
성시경은 "미움 받는 게 어떤 건지 아니까. 나는 얘를 원래 알았고 내가 좋아하니까 괜찮다고 해주고 싶은 것"이라며 "근데 지금 물어보는 건데 진짜 졸업하긴 했어?"라고 물었다. 이에 타블로는 "졸업했다"고 답했고 성시경은 "진짜? 너무 다행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타블로는 "제대로. 제대로 졸업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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