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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김혜수가 '청룡영화상'과의 30년 인연을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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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스타상을 받은 송중기도 "개인적으로 김혜수 선배님의 '청룡영화제' 마지막 무대라고 들었는데 고생하셨고 진심으로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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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주연상 트로피 주인공 이병헌은 "오랜 시간 많은 사람이 인정하고 신뢰를 쌓아가야 생기는 게 권위가 아닐까 생각한다. 청룡영화상이 권위 있는 시상식이 된 데는 그 한가운데 김혜수라는 분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30년을 한자리에서 훌륭한 센스로 진행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30년 긴 세월 너무 수고하셨다"라며 김혜수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또 갑자기 김혜수에게 "그럼 다섯 살 때부터 시작하신 건가요?"라고 물어 폭소를 안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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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수'가 최우작품상을 수상한 후 김혜수를 위한 헌정 영상이 공개됐다. 이어 정우성이 깜짝 등장, "김혜수의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러우면서도 슬픈 마음이 크다. 오랜 연인을 떠나보내는 심경이다. 청룡의 여인 김혜수에게 보내는 영화인들의 연서를 전하기 위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30년 동안 '청룡영화상'을 이끌어온 김혜수라는 사람을 어떻게 하나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 김혜수가 영화인들에게 주었던 응원, 영화인들이 김혜수를 통해 얻었던 위로와 지지. 영화인들을 향한 김혜수의 뜨거운 애정이 있었기에 '청룡영화상'이 있을 수 있었다"라며 "'청룡영화상'이라는 이름이 적힌 트로피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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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