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아픔을 이겨낸 청춘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이번 영상에서 엄정화는 지난 2월 갑상선암 수술 후 업무에 복귀한 26살 회사원 하유진 씨를 만났다. '수고했어 오늘도' 특집 인터뷰로 알고 있던 유진 씨 앞에 깜짝 등장한 엄정화는 "반가워"라는 인사와 함께 꽃다발을 건네며 그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유진 씨는 "암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두려움이 컸다.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셔서 혼자 감정을 많이 눌렀다"라고 과거 힘들었던 기억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지난 2010년 갑상선암 수술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엄정화는 "울고 싶으면 울어도 된다. 언니도 되게 무서웠었다"라고 위로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
오는 12월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개최를 앞둔 엄정화의 단독 콘서트 '초대'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20년 만에 콘서트를 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유진 씨에게 콘서트 티켓을 선물한 엄정화는 "갑상선 때문에 아직도 힘들지만 큰 용기를 냈다"라고 덧붙이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기숙사에서 친구들하고 같이 나눠 먹어"라며 포장한 토스트를 양손 가득 들려준 엄정화는 "정화 언니가 줬다고 해"라고 너스레를 떨며 유진 씨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잘했어"라는 뭉클한 인사와 함께 그를 꼭 안아주며 마지막까지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