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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스물 두살 이후 처음 시상식 없는 연말을 맞이할 김혜수'를 상상하긴, 영화팬들도 불가능에 가까울 듯 하다.
이날 김혜수를 위해 기꺼이 스케줄을 쪼개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달려온 정우성은 "김혜수가 영화인에게 줬던 응원과 위로, 영화인과 영화를 향한 김혜수의 뜨거운 애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청룡영화상이 있을 수 있었다. 지난 30년은 청룡영화상이 곧 김혜수이고 김혜수가 곧 청룡영화상인 시간이었다"고 애정과 존경을 가득 담아 '청룡영화상'이라고 새겨진 기념 트로피를 전달했다.
이에 김혜수는 "매년 청룡 무대에서 생생하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들으면서 영화인에 대한 경외심과 존경심을 배웠다"면서 "스물둘 이후로 처음 시상식 없는 연말을 맞이할 김혜수도 따뜻하게 바라봐주시길 바란다"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