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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동방신기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간의 활동을 돌이키며, 영광스러웠던 순간과 위기였던 순간을 떠올렸다. 유노윤호는 "영광스러웠던 순간은 너무 많다. 사실 데뷔한 순간이 있고,그랜드슬램도 했었고, 닛산 스타디움에서 오르면서 동원 관객이 100만명이 넘으면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기록들도 중요한데 제일 영광스러운 순간은 콘서트 끝나는 순간은 팬분들이 '항상 곁에 있을게'라는 슬로건을 들어주실 때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울컥하더라. 오히려 제가 하고 싶은 말인데, 들었을 때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다"고 밝혔다.
위기였던 순간에 대해서도 "위기였던 순간도 반대로 말할 수 있다. 저희 같은 경우도 여러가지가 많이 있었는데, 저희가 무대를 무대답지 하지 못했들 때라고 생각한다. 남들은 박수를 쳐주는데 제 자신이 아쉽고, 진심으로 하지 못했을 때가 한편에 가지고 있는 초심이고 가치관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위기라고 생각한다. 컨디션에 따라 다르기도 했지만, 내가 진짜로 했는지 생각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기도 했다. 유노윤호는 "바로 옆에 있어서 낯간지럽긴 하다. 의외로 저희가 상남자이기 때문이다. 주요한 순간에 제 옆에 있어줬고,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묵묵히 옆에서 같이, 또 다른 저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묵묵히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동방신기를 지켜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같이 건강하게 잘 부탁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최강창민은 "또 다른 유노윤호인 전데, 긴 시간을 함께 지내다보니 사실 윤호 형이 없었으면 오늘 같은 20주년 의미 깊은 날을 맞이할 수 있으까라고도 생각한다. 가려고 하는 길에 든든히 옆에 있어 줬고, 가고자 하는 길의 방향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길을 이끌어주는 나침판 같은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고 거들었다.
동방신기 정규 9집 '20&2'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 공개되고, 음반으로도 판매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