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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크리스마스 극장가가 모처럼 충만한 연휴 특수를 맞았다. 12.12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한 영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이 1000만 관객을, 전쟁 액션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 빅스톤픽쳐스 제작)가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쌍끌이 축포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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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으로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전두광 역의 황정민은 '국제시장'(14, 윤제균 감독) '베테랑'(15, 류승완 감독)에 이어 3번째 1000만 타이틀을 차지했고 이태신 역의 정우성은 1994년 데뷔 이래, '서울의 봄'으로 필모그래피 최초로 1000만 영화라는 영광을 얻었다. 1995년 개봉한 첫 장편 연출작 '런어웨이' 이후 28년 차를 맞은 김성수 감독 역시 8번째 장편 연출작 만에 1000만 기록을 추가하며 연출 인생 최고의 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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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를 장식하는 역대급 시리즈답게 '노량'은 개봉 첫날 21만명을 동원하며 '서울의 봄'을 꺾고 새로운 흥행 강자로 떠올랐다. 단번에 흥행 1위로 등극한 '노량'은 개봉 3일 차이자 크리스마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3일 가뿐하게 100만 돌파에 성공했고 파죽지세 흥행세를 이어 개봉 5일 차인 25일 200만 기록까지 터트리며 위용을 과시했다. 크리스마스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린 '노량'은 1000만 축포를 먼저 터트린 '서울의 봄' 보다 빠르게 흥행 진격 중이다.
동장군을 뚫고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만족감을 높인 '노량'은 '명량' '한산: 용의 출현'(22, 김한민 감독)에 이어 지난 10년의 여정에 진정한 마침표를 찍는 영화로 등극하며 2023년 마지막 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