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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매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SBS 가요대전'이 각종 안전사고로 다시 한번 공분을 일으켰다. K-POP 팬들 사이에서는 '가요대전'이 아닌 '사고대전'이라는 조롱의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먼저 '가요대전' 논란의 시발점은 티켓 위조다. 입장 티켓 중 일부가 위조된 티켓으로 드러나면서 현장이 아수라장이 된 것. 현장에 도착한 수많은 방청객이 위조 티켓을 받게 됐고 그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가요대전' 측이 방청객의 입장을 막으면서 잡음이 터졌다. 그간 연말 가요 축제 때마다 위조 티켓 논란이 종종 불거졌지만 이번 '가요대전'처럼 위조 티켓이 다량으로 유포된 사례는 처음이다. 결국 다수의 방청객은 입장이 제한되면서 현장에서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다. '가요대전' 측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피해 사실을 알게 된 후 바로 경찰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 중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이벤트로 제공된 티켓이 사전에 고지된 좌석이 아닌 다른 좌석으로 안내되는 등 팬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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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가요대전'은 지난 2019년 무대 당시 레드벨벳의 멤버 웬디가 리허설 중 리프트 장치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겪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로 인해 웬디는 손목, 골반 골절 등 전치 6주의 부상을 입고 한동안 활동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텐의 추락 사고까지 재차 발생, 다시금 '가요대전'의 안전 불감증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