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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천 하나를 한시간 반 동안 골랐다."
'뉴진스 엄마' 민희진 대표의 뉴진스 럭셔리 숙소 꾸미기가 화제다. 그 잘나가는 뉴진스 멤버들이 3시간 동안 직접 쇼룸 구석구석을 다니며 자신이 쓸 가구를 직접 고르게 했다는 이야기도 화제다.
이어 "민 대표님 그리고 뉴진스 다섯 멤버들과의 첫 미팅 자리. '얘들아, 너희가 좋아하는 가구들 보여 드려 봐.' 하시는 민 대표님 말씀에 멤버들이 저마다 휴대폰에 모아 놓은 가구 사진들을 보여 줬어요. 아직 어리지만 다섯 멤버 모두 가구 취향이 있고, 또 모두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보여주는 사진들이 온라인 레퍼런스 이미지가 아니라 본인이 직접 휴대폰으로 찍은 것들이더라고요. 세상 바쁜 뉴진스 멤버들이 민 대표님과 함께 여러 날에 걸쳐 발품을 팔아 가구를 구경하고 공부해 온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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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멤버들이 각자의 방을 직접 꾸민다면 다같이 사용할 거실과 다이닝 존의 가구 선택은 민 대표님의 몫이었어요. 어떤 멤버는 세월의 흔적이 있는 우드 느낌을, 어떤 멤버는 팝하고 메탈릭한 느낌을, 어떤 멤버는 편히 휴식할 수 있는 가구의 기능성을, 어떤 멤버는 가구의 아티스틱한 요소를, 또 어떤 멤버는 위트 있고 트랜스폼이 가능한 가구를 선호했어요. 이런 다양한 취향들을 반영해서 거실과 다이닝 존의 가구를 선택하는 일은 분명 어려운 숙제일 텐데요"라며 "민 대표님은 그 작업을 쉽게 받아들이시더라고요. 다섯 취향의 공통분모를 파악하고 그것이 잘 녹아 있는 가구를 찾기 보다는 멤버들 각자의 취향이 담긴 가구들이 '예쁘게' 혼재하면 된다는 주의였어요. 각기 매력대로 존재하고, 그 매력들이 대립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면, 혼재는 하나의 주제로 정돈된 상태보다 더 매력적일 수 있다는 거예요. 취향을 화합(chemical compound)시키기 보다 조화롭게 혼합(mixture)시키고, 그 혼합에 아름다움과 질서가 있는. '어쩌면 그것이 뉴진스의 존재 방식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강조했다.
또 "멤버들에게 New Things를 알려주는 New Jeans 엄마였어요. 하루는 멤버들이 매일 앉을 소파와 다이닝 체어 패브릭을 고르시는데 무려 한 시간 반을 고심하셨어요. 멤버들이 지내는 숙소를 이런 정성과 이런 퀄리티로 꾸며준다는 건…… 멤버들이 잘 배우고 성장하라는 진심 어린 마음 없이는 불가능할 거예요. 오리지날 가구와 함께 생활하면서 멤버들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위대한 디자인이 삶 그리고 쉼에 끼치는 강력한 영향력을 깨닫게 될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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