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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신작 '미키 17'이 올해 개봉을 포기, 오는 2025년 1월 31일 개봉일을 변경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등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각)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의 개봉일이 내년 1월 31일로 확정됐다고 보도해 전 세계 관심을 끌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으로 손꼽히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에 탑승한 캐스팅도 역대급이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배우로 등극한 로버트 패틴슨이 '미키 17'의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쳤고 봉준호 감독과 '설국열차'(13) '옥자'(17)를 함께하며 뮤즈로 떠오른 틸다 스윈튼,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헐크로 글로벌 인기를 끈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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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미키 17' 개봉 연기 이유로 할리우드 파업뿐만 아니라 오는 5월 열리는 제77회 칸국제영화제 공개를 염두한 것으로 내다봐 화제를 모았다. '미키 17'이 칸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된 이후 하반기 개봉하는 전략이라는 추측도 이어졌다. 하지만 '미키 17'이 올해가 아닌 내년 초로 개봉을 전격 연기하면서 칸영화제 초청에 대한 향방에 관심이 쏠렸다. 칸영화제 공개와 공식 개봉일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사실상 워너 브라더스가 '미키 17' 칸영화제 출품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반면 데드라인은 '미키17'의 개봉을 내년 1월 31일로 택한 이유로 '한국 설 연휴'를 꼽기도 했다. 한국 영화 시장에서 대표적인 성수기 중 하나인 설 연휴 '미키 17'을 개봉해 흥행 이슈를 일으키고 여기에 힘입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더해 화제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