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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 오는 4월 정규 편성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연출을 맡은 윤세영 PD는 전보다 한층 높아진 완성도로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윤세영 PD는 지난 21일 스포츠조선에 "최근 MBN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외에 정규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첫 회부터 많은 시청자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며 "덕분에 빠르게 정규 편성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작년 봄부터 신규 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 처음엔 '이혼'이라는 키워드로부터 시작하지 않았다.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 위기가 왔을 때, 이들이 처음 만난 장소로 가보면 어떤 마음의 변화가 생길지 궁금했다"며 "또 많은 부부들이 결혼 생활을 하면서 '이혼'이라는 단어를 쉽게 꺼낼 때가 있는데, 막상 현실로 다가왔을 땐 느낌이 다를 것 같더라. 사실 '돌싱'을 소재로 한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이혼 과정을 다 건너뛰고 그 이후의 삶만 간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았나. '이혼'이라는 걸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찾아봤는데 없었다. 그래서 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의 경험을 통해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되는지 보여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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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정규 방송에 가장 섭외하고 싶은 스타 부부도 언급했다. 윤 PD는 "처음에는 현실적으로 정말 이혼을 할 것 같은 부부를 섭외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반면 지금은 '잉꼬부부들도 한 번쯤 이혼을 생각을 하지 않을까?'라는 호기심이 들 때도 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들을 초대하고 싶다. 예를 들어 최수종-하희라 씨, 션-정혜영 씨처럼 절대 이혼을 안 할 것 같은 사이 좋은 부부들의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윤 PD는 "시청자들이 최대한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저희의 숙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절대 실망시키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 '이혼할 결심'이 MBN 자체 기획 중 몇 안 되는 프로그램인데, 제작 능력을 키워서 사랑받을 수 있는 채널로 만들고 싶다"며 "좋은 프로그램 많이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