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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황정음이 남편인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SNS를 통해 이혼 사유가 남편의 '불륜' 때문이라고 밝히는 등 브레이크가 없는 폭로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황정음의 일방적인 주장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황정음은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이영돈이다.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특히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 화면을 촬영한 듯한 사진과 이영돈의 이름과 나이를 강조하는 듯한 글로 의아함을 자아냈다.
또한 황정음은 지인들에게도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거예요", "잘 기억해보면 만난 사람 400명 정도 될 듯", "결혼했을 때부터 많이 바쁘셨어" 등의 댓글을 남기며 폭로를 이어갔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측은 황정음의 행동에 대해 "해킹당한 것이 아닌 배우가 올린 게 맞다"라고 설명했고, 결국 다음날 이혼 소송 중임을 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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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이 "난 영돈이 형 이해한다. 솔직히 능력있고 돈 많으면 여자 하나로 성 안 찬다. 돈 많은 남자 바람피우는 거 이해 못 할 거면 만나지 말아야지"라는 악플을 남기자, 황정음은 "너 책 좀 읽어라. 이럴 시간에 돈을 벌던지"라며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아. 네가 뭘 안다고 주둥이를 놀려. 그럼 내가 돈 더 잘 벌고 내가 더 잘났으니 내가 바람피우는 게 맞지. 네 생각대로라면"이라며 일침했다.
또한 "즐길 때 즐겨야지"라는 댓글에는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너 이영돈이지?"라고 분노했고 "애기들은 무슨 죄야. 용서해"라는 댓글엔 "나는 무슨 죄야?"라고 되물었다.
특히 황정음은 "바람피우는 놈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까 만났지. 그게 인생인 거란다", "저 한 번은 참았다. 태어나서 처음 참아본 것"라며 남편의 불륜을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또 한번 세간이 떠들썩하자 황정음의 소속사 측은 스포츠조선에 "해당 댓글은 배우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게 맞고, 해킹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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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개인사로 시끌시끌한 와중에도 황정음은 배우로서 본업에는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는 3월 2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포스터 촬영에 임하며 씩씩하게 본업을 이어갔다. 황정음은 '7인의 부활'에서 금라희 역을 맡았다. 신의 딸을 죽이면서까지 얻어낸 성공을 지켜내기 위한 욕망을 완벽하게 그린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는 또 다른 면모를 보일 예정이다. 두번째 파경 소식에 걱정이 이어졌지만, 황정음은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해내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겸 사업가인 이영돈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뒀다. 이들은 2020년 한 차례 이혼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혼 소송 중에 재결합해서 2022년에는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