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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육성재가 지난 10년 간 그룹 비투비로, 연기자 육성재로 바빴던 시간을 떠올렸다.
3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편하게 하자니까 자꾸 여기서 최초공개 하려는 아이들"이라며 육성재와 양세형이 출연했다.
그는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도 그날은 아이돌이지 않나. 그러면 팬분들이 기다리시니까, 내가 힘들어도 뭐 어쩔거냐. 팬분들도 나보다 더 이른 시간에 나 봐주겠다고 오시는데 이거는 힘들어 하면 안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육성재의 마인드에 감동 받은 정재형은 반성의 의미로 자신의 뺨을 때려 웃음을 안겼다.
육성재는 "진짜로 그걸로 버틴거다. 아직까지도 와주시는, 12년이라는 시간이면 초등학생 때부터 좋아해주셨으면 지금 성인이 됐고 아기도 낳아서 같이 오시는 분들고 계시지 않나"며 "그 힘을 받아가지고 힘들어도 하는 거다. 그 분들한테 멋있는 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으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육성재는 "그게 내 직업이고 원동력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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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는 "처음에는 연기 활동에 대한 욕심이 없다. '너무 좋은 기회가 왔으니까 내가 이걸 한번 잡아보자'로 시작하게 된거다"며 드라마 '후아유 - 학교 2015' 오디션 당시를 떠올렸다.
육성재는 "아이돌 출신으로 오디션을 간거지 않냐. 당시 아이돌 이슈로 캐스팅 됐다고 봐주시는 분들이 많으시니까 감독님도 처음 미팅 할 때도 '비투비가 누구냐'고 하시더라"며 "신인인데 그 말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욱했다"고 했다.
그는 "감독님한테 얼굴 시뻘게져서 '열심히 하고 이제 막 꿈을 꾸고 목표를 이루어가는 사람들인데 그렇게 말씀하신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했다"며 "그래서 그 캐릭터가 최종 캐스팅 된거다. 그 캐릭터가 분노 조절 장애가 있는 캐릭터였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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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육성재는 '유명한 대사'라는 말에 바로 "신은 질문하는 자 일 뿐, 운명은 내가 던지는 질문이다. 답은 그대들이 찾아라"고 읊었다. 빙의 돼서 신이 들어왔다가 쓰러진 뒤 다시 덕화로 돌아온 장면. 자칫 오그라들 수 있는 연기였다.
육성재는 "배우분들 사이에서 김은숙 매직이라는 게 있다. '애드립 빼고 담백하게 작가님이 써준 그대로 읽으면 대박 난다'라는 게 있다. 그냥 담백하게 그냥 읽으니까 그런 예술 작품이 나오더라"고 했다.
이어 육성재는 "많은 칭찬에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제 그 모습이 정말 너무 멋있다. 지금까지 봤을 때도 제 자신이 너무 자부심을 느끼는 그런 신이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