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청아의 소름돋는 반전 정체에 이보영이 아연실색했다.
"너랑 봄이를 마강한테서 지켜줄 무기"라며 차성재가 건넨 USB에는 앞서 사망자가 발생한 해안마을 사고의 진실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들어있다. 당시 사고를 내고 피의자를 김윤선(김윤서)으로 바꿔치기 했던 마강은 살인에 대한 명백한 증거로 덜미가 잡혀 곧바로 구속됐다. 주거 침입과 신발 박스를 훔치는 '스토커'로 민사 소송을 걸고, 법정에서의 변론 과정에서 마강의 살인을 기습적으로 공개하는 나문영의 치밀함은 격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마치 해피엔딩처럼 모두에게 평화가 찾아왔고, 나문영은 은거중인 남편 차성재에게 '이제 당신 자리로 돌아와'라는 문자를 남겼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했다. 기분 좋게 이웃집 다과회에 참석한 나문영은 하연주에게서 돈뭉치가 담긴 의문의 상자를 건네받고, 동시에 주신화(김국희) 검사로부터 "마강이 죽었다. 구치소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파격 스토리와 전개를 펼친 '하이드'의 이날 시청률은 전국 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6.6%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