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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김남주 차은우 '유종의 미' 거두고 해피엔딩 맞이할까.
수현과 선율은 죽은 건우(이준 분)의 태블릿 속 영상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다. 선율의 아버지가 선율의 심장이식을 위해 건우 교통사고를 뒤집어 쓰면서, 건우의 죽음을 방치했던 것. 선율은 자신의 심장이식 수술의 대가가 건우의 목숨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죄책감에 휩싸여 수현에게 차마 한마디도 하지 못한 채 조용히 걸음을 돌렸다. 방황하던 선율은 속죄의 마음으로 건우가 잠들어 있는 추모 공원을 찾았고, 건우의 묘비 앞에서 '너희 엄마 내가 도울게'라고 약속하며 비로소 자신이 나아갈 길을 정했다. 수현 또한 마음을 다잡고 김준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접수하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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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유일한 증거 효력이 있는 원본 영상을 손에 넣은 김준은 태블릿을 바로 파기했다. 뒤늦게 태블릿이 사라진 사실을 안 수현은 수호를 불러 추궁했다. 수호는 사실대로 자신이 태블릿을 가져갔다고 털어놓으며 김준을 향한 복수를 그만두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수현은 "건우를 죽인 사람이 대통령이 된 나라에서 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또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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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극 말미, 수현은 작가 복귀를 발표하는 기념 석상서 김준의 범행을 기습 폭로했다. 이 자리엔 문화부 기자들과 외신 기자들이 주로 참석하므로, 김준 캠프에서 전혀 사전에 눈치를 채거나 손을 쓸 수가 없음을 이용한 것. 수현은 자신의 차기작이 아들 사건을 바탕으로 한 실화이고 김준이 자신의 아들을 살해했다고 공표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이와 함께 선율이 '당신이 실패하면 내가 김준 죽여줄게요'라고 다짐한 뒤 건물 옥상에서 김준의 목을 조르며 "더는 그 여자 건드리지 마. 그냥 여기서 같이 가는 거야"라고 난간 너머로 몰아세우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면서 충격을 더했다. 이처럼 모든 걸 내던진 수현과 선율이 악마 김준을 단죄하고,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마지막 결전만을 남겨둔 '원더풀 월드' 최종회에 초미의 관심이 모인다.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최종회인 14회는 90분 특별 편성으로, 10분 빠른 오늘(13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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