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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혼산' 안재현이 자신의 건강 상태에 충격 받았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여름 보양에 나선 안재현의 모습이 담겼다.
의외로 땀이 많다는 안재현은 손풍기를 쐬면서 문구점으로 향했다. 박나래는 "땀이 없을 거 같다"면서도 "나는 손풍기, 냉각시트 꼭 필요하다"고 안재현에 공감했다. 이에 키, 코쿤은 "누나 때문에 춥다", "'나혼산' 이후로 짧은 옷을 안 산다"고 토로했고 도영 역시 "살짝 춥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안재현은 "혹시 손발도 차갑냐"며 도영의 손을 자신의 목에 갖다 댔고 이 모습을 본 전현무는 "뮤직비디오 3편이다"라며 의심했다.
실내에서도 땀을 뻘뻘 흘린 안재현은 수박을 사러 갔다. 안재현은 "여름에 수박이 떨어지지 않는다. 여름의 수박은 저와 한 몸"이라 밝혔다. 수박을 사서 가는 길, 잠깐만 걸었는데도 안재현은 금세 지쳐 헉헉댔다.
안주 간식을 주면서도 지친 안재현은 "저는 방전율이 정말 빠르다. 보통 사람들이 24시간 동안 에너지가 있으면 저는 여름 하루를 버티려면 3일이 필요하다. 슈퍼카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뻔뻔한 안재현의 말에 패널들은 "재보르기니", "재라리" 등의 별명을 붙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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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은 "요즘 제 몸이 이상할 정도로 안 좋다. 22살 때 허열 얘기를 처음 들어봤다. 건강이 안 좋아지니까 허열이라는 단어가 번뜩 떠올랐다"고 병원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본격적인 검진을 받은 안재현은 "땀을 많이 흘리고 급하게 열이 난다. 입술에 포진이 생겼다가 없어졌다. 더운데도 닭살이 돋는다. 아직 허열이 있는 거 같다"고 자신의 증상을 밝혔다.
이에 맥을 짚은 의사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고 안재현은 "저 많이 안 좋냐"고 걱정했다. 의사는 "맥이 약해서 자세히 봐야 할 거 같다"며 자세히 검사를 했다.
2년 사이에 안재현의 건강은 급격히 안 좋아졌다. 의사는 "내 몸이 전쟁 중인 상태"라며 "키가 186cm인데 몸무게가 69.8kg다"라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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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조언에 따라 안재현은 오리백숙을 먹으러 갔다.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폭풍 먹방을 펼친 안재현. 박나래는 "음식을 즐기는 느낌 보다는 생존을 위해서 먹는 느낌"이라 말했고 안재현은 "원래는 음미하는데 저건 저렇게 먹어야 할 거 같더라"라고 밝혔다.
안재현은 "오늘 시작은 무척 지쳤다. 땀이 나고 에너지는 주유가 방전된 느낌이었다. 하나씩 고장이 나서 정식 센터를 가서 점검 받은 느낌이었다"며 "고장 난 중고차의 하루였다. 관리 열심히 해서 오랫동안 기억되고 사랑 받는 자동차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