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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독박투어2' 김준호가 네 번째 절도(?) 시도 끝에 김대희의 '절대 성수'를 빼앗아 '독'을 씻는 '성수 뿌리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안방에 시원한 웃음을 안겼다.
첫째 날 숙소로 돌아온 이들은 각자 휴식을 취했고, 얼마 후 "내일 교통비 통독박자를 정하자"며 '맥주캔으로 볼링하기' 게임을 했다. 그런데 여기서도 김준호가 꼴등을 해 순식간에 3독을 쌓아 '독박 선두'가 됐다. 망연자실한 김준호는 혼자 잠을 이룰 수 없었고, 결국 한밤중에 일어나 김대희 가방을 뒤져 '절대 성수' 찾기에 나섰다. "3독 이상인 자는 몸에 뿌리면 1독을 없애주는 '성수'를 훔칠 수 있다"는 룰에 따라 '성수 보유자'인 김대희 캐리어 털이에 나선 것. 하지만 김준호는 물론 아무도 '성수'를 찾아내지 못했다. 다음 날 아침, 김대희는 "전날 숙소 사장님에게 '성수'를 맡겨놨었다"고 밝혀, 김준호를 허무하게 만들었다.
조식을 든든히 먹은 '독박즈'는 유세윤이 추천한 꾸따 해변으로 출발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유세윤은 "꾸따 해변이 파도가 예쁘게 들어와서, 서핑을 많이 하는 핫플이다"라고 소개했다. 꾸따 해변에 도착한 이들은 그림 같은 구름과 바다를 눈에 담으며 힐링했고, 기념 촬영도 했다. 그런데 김준호는 포토그래퍼를 자청한 김대희가 쪼그려서 앉아 있는 틈을 타서, 그의 '성수'를 순식간에 낚아채 달아났다. 분노한 김대희는 김준호를 쫓아가 넘어뜨린 뒤, "이제 너에게 (양도할) 성수는 없다"며 쐐기를 박았다.
아찔한 놀이기구 체험을 마친 '독박즈'는 이후 현지서 가장 핫한 '맥주 투어' 버스를 탔다. 버스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던 이들은 다 같이 일어나 '좀비 댄스'까지 췄다. 그러다 휴식을 갖던 중, 김준호는 "여기 직원에게 우리 중 가장 섹시한 사람을 뽑아 달라고 해서, 꼴찌로 뽑힌 사람이 '맥주 버스' 탑승비를 내자"며 '발리 섹시킹' 선발대회를 제안했다. 이에 유세윤은 빨래판 복근까지 노출하면서 아찔한 섹시 플러팅을 했고, 버스 직원은 이변 없이 유세윤을 1위로 선정했다. 꼴찌는 김준호였는데, 김준호는 허탈해하면서도 "원래 하자고 한 사람이 걸린다"며 쿨하게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런데, 이때 김준호는 직원에게 팁을 전달하는 김대희의 빈틈을 노려, 그의 '성수'를 빼앗았고, 곧장 성수를 온몸에 뿌리면서 1독을 깨끗이 씻었다. '4독'에서 다시 '3독'이 된 김준호는 기쁨의 어깨춤을 들썩였다. 김대희의 집요한 '성수 쟁탈기'에 모두가 존경의 박수를 보냈고, 김준호는 "택시비는 내가 쏜다"면서 만면의 웃음과 함께 2일차 숙소로 향했다.
'독박즈'의 대환장 발리 여행기는 오는 20일 오후 8시 20분 방송하는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2'에서 계속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