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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굿파트너' 장나라, 남지현의 이혼쇼가 시작됐다.
다음날 최사라 앞으로 소장이 한 통 도착했다. 원고 차은경이 보낸 이혼 소송 건으로 서류에는 김지상과 최사라의 외도 증거 내용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최사라는 비서 자리를 관두겠다고 말했지만, 차은경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자리를 지키라고 했고 내연녀들의 단골 멘트를 거론하며 신경을 건들었다. 김지상과 최사라를 거세게 흔들기 위한 차은경의 계획은 차근차근 진행됐다. 같은 시각, 김지상의 병원에도 차은경의 소장이 도착했다. 저지른 잘못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로펌 의료자문 사무실에 CCTV를 설치했냐고 의심하며 차은경을 향해 또 한 번 비수를 꽂은 김지상. 불안과 배신감을 감추고 맞서던 차은경은 결국 숨죽여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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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세희는 계속해서 장현성에게 아빠 자격을 빌미로 협박해 왔다. 장현성이 아이들에게 영향이 갈까 망설이며 합의를 고민하는 모습에서 차은경은 자신과 김지상의 모습을 떠올렸다. 소송을 멈추지 않겠다는 차은경에게 딸 재희(유나 분)의 엄마 자격이 있냐고 몰아가던 김지상의 모습이 동일시된 것. 차은경은 장현성에게 정신을 똑바로 차리라고 조언했고, 더욱 확실한 입증을 위해 준비에 나섰다. 부부의 막내딸 생일이 지난 시점에 두 번째 변론기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일정까지 미뤄낸 두 사람. 성인이 된 막내딸의 진술서에는 부부가 5년 전 각자의 삶을 살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장현성이 가족을 만나러 해외에 갔을 당시 별도의 장소에서 머문 증거, 통화 내용 녹취록까지 최선을 다해낸 이들의 마지막 변론으로 결국 승소를 이뤄냈다. 장현성에게 "아이들을 무기로 휘두르는 말에 더 이상 흔들리지 마세요"라는 차은경의 말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방송 말미 급한 발걸음으로 차은경의 집무실을 찾은 한유리의 모습은 심상치 않은 사건이 일어났음을 짐작게 했다. 김지상의 외도를 목격한 그날처럼, 가까워 보이는 차은경과 정우진(김준한 분)을 바라보며 놀라는 한유리. 여기에 '차은경의 외도', '오피스 허즈밴드'라는 단어를 써 내려가는 누군가의 모습은 차은경에게 불어닥칠 또 다른 위기를 예감케 했다.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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