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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신은정이 든든한 언니미를 발산했다.
작품 속 신은정은 진상 환자에게는 당황한 기색 없는 평온한 눈빛과 담담한 표정으로 경력직다운 모습을, 뒤에서는 지친 동료에 따뜻한 눈빛과 걱정 어린 세심한 모습을 통해 업무와 일상 속의 성격이 뚜렷하게 대비된 모습을 안정감 있게 표현했다. 이렇듯 신은정은 프로페셔널한 간호사와 따뜻한 인생 선배의 면모가 어우러진 완벽한 '송미선'에 녹아 들었다.
신은정은 최근 드라마 '종말의 바보'를 통해 혼란스러운 세상 속 가족을 지키려는 엄마의 묵직한 모성애를 표현했고, '가면의 여왕'에서는 가족보다 커리어 성공에 완벽을 기하는 냉철한 인물을 빈틈없이 소화했다. 매 작품마다 달라지는 캐릭터의 개성을 섬세하게 그려낸 신은정이 '나쁜 기억 지우개'에서는 어떤 디테일한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