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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로 혹평을 받은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그 뒤의 숨은 노력을 전했다.
캐스터 데뷔를 앞둔 김대호는 첫 중계 리허설을 마치고 선수들의 기운을 받고 싶은 마음에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진행되는 센 강으로 향했다. 우여곡절 끝 개회식을 보게 된 그는 한국 선수단의 등장에 파이팅을 외친 후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돌아와서도 김대호의 머릿속은 온통 중계 생각뿐이었다. 다음 날, 첫 중계 때 입을 의상을 수선해 준비하고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영상을 보며 중계 연습을 했다. 김대호의 젓가락 없이 '뽀글이 먹는 법'에 전현무는 "머리가 좋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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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이 사실을 몰랐던 김대호는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쏟아내며 방수현 해설위원과 첫 중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첫 중계를 마친 김대호는 "막혀 있던 혈이 뚫린 느낌이었다"라며 당시의 마음을 전했다.
이후에도 초보 캐스터 김대호는 쉴 수 없었다. 그는 밥 먹는 시간도 아껴가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중계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중계를 할수록 점점 자신만의 호흡을 찾아가며 실력을 보여준 김대호. 마침내 배드민턴 중계 시청률 1위를 달성해 냈다. NCT 도영은 그의 모습에 "성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라며 감탄했고 "그동안 경기하는 선수들만 봤는데 중계진의 모습을 처음 보니 새롭게 느껴진다. 존경스럽다"라고 무지개 회원들과 함께 고생한 김대호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김대호는 "중계라는 영역이 전문가의 영역이기 때문에 많이 긴장하고 걱정했다. 선수들의 무게를 덜어드리기 위해 열심히 중계했다"라며 "이 길을 걸어온 선배님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