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어효인이 남편 최준석에게 가상 이혼을 통보했다.
1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건물 사기' 피해로 20억 원을 날린 최준석과 아내 어효인은 생활비 문제로 커진 감정싸움이 '가상 이혼'으로 번지면서 시청자들의 눈을 한 시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
아내의 속도 모른 채 최준석은 전날 싸움의 불씨가 된 '재활용 쓰레기'를 대충 안고 분리수거한 뒤,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교실로 가서 주말 레슨을 시작했다. 쉬지 않고 레슨에 몰입하는 최준석의 모습에 김용만은 "무슨 래퍼인 줄 알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최준석이 열일하는 사이, 어효인은 딸과 함께 큰 아들의 농구 교실에 참석했다. 이를 스튜디오에 본 최준석은 "아들이 농구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고 말했고, 어효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보통 (다른 집은) 아빠들이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저희 아이들은 그렇지 못 할 때가 많아서 미안하다"라고 속상해했다. 이에 최준석은 스튜디오에서 "미안하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빚 청산이 우선이기에 어쩔 수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
|
결국, 어효인은 "더 이상은 못한다. 이제 당신이랑 있는 것보다 애들과 셋이 있는 게 더 편하다. 가상으로라도 이혼을 하자. 하고도 변화 없으면 진짜 (이혼)해!"라고 외쳤다. 최준석은 한숨을 쉬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직후 그는 인터뷰에서 "경제적 상황 때문에 주말에 일을 하는 건데, (애들과 주말에 놀아주느라) 일을 안 하면 나중에 경제적으로 힘들어질 거고 그러면 또 일을 나가야 할 것 아니냐"며 결론 없는 싸움에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부부 관계)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어효인도 "가상 이혼을 (남편이) 승낙하면 (싸움을) 그만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직후 '가상 이혼' 절차에 들어간 부부의 모습이 예고편으로 그려져,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MBN '한이결'은 오는 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